여름철 자주 찾는 아이스크림에서 염색 머리카락이 발견돼 소비자가 기겁했다.

경상북도 구미시 인의동에 사는 강 모(남.37세)씨는  최근 동네 슈퍼마켓에서 구매한 롯데삼강 국화빵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염색한 머리카락으로 보이는 이물이 나와 매우 불쾌했다고 21일 털어놨다.

강 씨는 곧 바로 이 사실을 롯데삼강 소비자센터 측에 신고했고 이틀 후 집으로 방문한 업체 측 직원은 문제가 된 상품을 수거해갔다.

며칠 뒤 업체 측은 '국화빵 제조공정은 자동화라인이라 사람의 머리카락이 들어갈 가능성이 미미하기 때문에 내용물 제조과정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한 확인절차가 더 필요하다'는 답변을 마지막으로  연락두절됐다.

강 씨는 “2주가 다 되어가도록 이물 유입과정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요즘 같은 여름철 특히 많이 팔리는 아이스크림에서 이물이 발견됐는데도 정작 업체 측은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롯데삼강 관계자는 “아직 담당부서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소비자가 문제가 된 상품의 환불이나 교환 제안을 거절했지만 이는 현행 소비자 법을 따른 것이며, 금전적 보상 등 그 이상의 조치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의 털을 포함한 머리카락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 ‘보고 대상 이물의 범위와 조사·절차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인체 위해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돼 보고대상 이물에 포함되지 않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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