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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분기 실적 쇼크,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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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분기 실적 쇼크,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7.21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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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표 이재성.사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대폭 하회해 쇼크를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최대실적을 이어왔지만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0%나 빠졌다. 그나마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가까이 증가된데 위안을 삼고 있다.

그러나 이번 쇼크에도 불구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와 내년 전망에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21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올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은 매출액 6조553억원, 영업이익 6천770억원, 당기순이익 5천3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4% 가까이 빠졌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31~40%나 마이너스 성장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올 1분기 15.73%에서 2분기에는 11.18%로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률(14.24%)보다도 3%p이상 빠졌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보다도 크게 하회한 상황. 하이닉스 반도체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했지만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실제로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당초 현대중공업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율을 각각 6조 3천억원대, 8천억원대로 예측했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현대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9천920억)보다 30%나 빠질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초 현대중공업의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을 11.8%로 예상했는데,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불과 11.2%에 그쳤다"며 "전기전자, 그린에너지, 플랜트 부문도 2분기에 실적이 빠졌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기대했던 것보다 2분기 실적은 조금 떨어졌으나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어닝시즌이라 업황 최대 호황기였던 2007~2008년에 수주받은 물량이 소진되면서 이익률 측면이 악화됐지만 올 상반기 수주가 급증한 것을 볼 때 올 하반기는 주목할만하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도 "현대중공업은 경쟁사들에는 없는 플랜트 사업부의 대규모 수주 및 비조선사업부의 차별화로 올 하반기에도 두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쇼크에도 불구 현대중공업이 조선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최고 수익을 얻고 있다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말 현재 신규수주금액이 181.3억달러로 올해 목표치인 266.4억달러의 68.1%를 이미 달성했다. 조선사업부가 48.6억달러 규모의 드릴쉽을 포함 상반기 동안에만 85.2억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수주목표 74.7억달러를 14% 초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수주는 조선과 해양 사업부가 주도하며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상반기 동안 8.1억달러 수주로 수주달성률이 21.4%로 저조했던 플랜트사업부의 약진이 기대된다. 중동으로부터 여러 건의 수주가 기대되고 서아프리카지역에서도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플랜트, 엔진기계, 건설장비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후판가 상승으로 조선 부문 수익성이 하락하고 해양 및 전기전자 부문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개별 실적은 부진했으나 올해부터 도입된 연결실적을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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