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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애플, '세계 최대 IT 기업' 타이틀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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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애플, '세계 최대 IT 기업' 타이틀 각축전
  • 김현준 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7.21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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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며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매출에서도 삼성전자의 턱밑까지 치고 올랐다. 세계 최대 IT업체 자리를 놓고 두 공룡의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부문에서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이(약 1.3배)로 누르고 앞섰다. 이후 급격한 성장 속도를 보인 애플은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와의 차이를 더욱 크게 벌리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던 총매출도 바짝 따라잡고 있다. 전체적인 규모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커진 것.

9분기 연속으로 시장 전망치를 넘는 호성적을 기록한 애플은 현재 삼성전자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으로 뛰었고 매출액은 80%에 육박해 있다.


19일(현지시각) 애플 발표에 따르면 3분기(4~6월) 매출은 285억7천만달러(약 30조1천842억원) 순이익은 73억1천만달러(약 7조7천230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82%, 125% 급증했고 지난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6%, 22% 성장했다. 스티브 잡스조차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에 우리도 놀랐다"고 말할 정도였다.

애플의 실적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아이폰, 아이패드의 판매증가였다. 3분기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은 총 925만대로 지난 분기에 판매된 469만대의 2배 수준이다. 아이폰 또한 2천33대를 팔아 지난 분기 판매량 1천864만대보다 9%가량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매출은 39조원, 영업이익은 3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36조9천900억원, 2조9천50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43%, 25.42%가 증가했고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26.15% 감소했다.

그동안 주력으로 삼아왔던 LCD와 반도체의 영업성적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모바일 부문만 그나마 기대 이상의 선방을 했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인 애플과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및 매출규모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세계 최대 IT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다투는 양사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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