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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체제 메리츠금융 민원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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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체제 메리츠금융 민원개선 시급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1.08.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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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국내 첫 보험중심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덩치 키우기에 급급하기보다 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고객 서비스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주사 체제를 완성하고 지난 1일 한진그룹 2세인 조정호씨를 지주사 회장으로 공식 추대했다. 

이날 취임에서 조정호 회장은 국내 최초 보험지주 금융그룹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강한 전문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고객 지향 마인드를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소비자연맹의 조남희 사무총장은 “민원이 가장 많은 보험업계에서 첫 지주사가 설립된 만큼 소비자 중심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불만을 귀담아 듣고 조직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보험중심 금융지주사로서 소비자 중심의 마인드를 갖고 자회사의 고객 서비스 조정에 힘써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주문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주사는 자회사의 문제점을 조정하고 서비스개선을 조율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며 “자회사의 개별 민원을 일일이 관리할 수는 없지만 고객 서비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독려해야 하는 것은 금융그룹의 가장 큰 역할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은 금융감독원에서 민원건수와 금융회사의 해결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실시하는 ‘금융회사 민원발생평가’에서 2년 연속(2009~2010) 5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메리츠화재는 2009년 3등급에서 지난해 2등급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또 2009년 1분기 소송제기현황에서 232건으로 업계 6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138건으로 14개 손보사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005년 한진그룹에서 독립한 이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 지주사 전환을 준비해왔다. 이후 2009회계년도에 RG보험에 대한 리스크 부담을 해소하고 올해 국내최초 보험중심 금융지주사로 거듭났다.

지난 3월 메리츠 화재의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된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 리츠마트너스 등 6개 자회사를 두고 보험 지주회사의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수익증대, 비용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와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효과를 추구하는 메리츠금융지주가 고객 서비스 관리에도 신경쓰는 보험중심 지주사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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