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 관계자는 "82학년도 입시관련 내부결제 서류에서 탤런트 최수종 씨가 무역학과 합격자 명단에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합격자 명단에 있는 최수종과 탤런트 최씨의 이름, 생년월일이 모두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합격자가 대학에 등록을 할 경우 전산상 학적조회란에 입학기록이 나타나지만 최씨에 대한 기록은 전무하다"며 "최씨가 대학 합격이후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외대가 이날 최씨의 대학합격 사실을 공식확인함에 따라 그간 불거졌던 최씨에 대한 학력위조 논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나게 됐다.

한편 최씨가 다녔던 배명고등학교에서 최씨의 3학년 담임교사를 맡았던 신석인(71)씨도 이날 "수종이가 외대에 합격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최씨의 학력위조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신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시 수종이가 외대에 합격했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생활기록부에도 합격 사실을 내가 기록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하지만 합격 사실을 본인에게 직접 들었는지는 오래돼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명고도 25회 졸업생인 최씨의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최씨의 졸업 후 상황이 '외국어대학(무역학과)'으로 기록된 생활기록부 일부분을 공개한 바 있다.

곽예나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