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가맹점의 무책임한 서비스를 견디다 못한 소비자가 불만을 터뜨렸다.
평소 이용해 온 배달서비스 시 제품이 누락되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라는 것.
5일 서울시 강동구에 사는 윤 모(남.32세)씨에 따르면 그는 2년 전부터 미스터피자를 자주 이용해오고 있다.
2년 전부터 3주에 2회 이상은 피자와 함께 스파게티, 콜라 등 사이드 메뉴를 세트로 주문해 먹었다는 윤 씨.
문제는 매번 배달을 시킬 때마다 50%의 확률로 피자 또는 너갯류에 뿌려먹는 소스가 빠져 있었다. 간혹 주문한 스파게티를 빼먹어 피자로 배를 채웠을 때쯤에야 갖다 주기도 했다고.
주문한 메뉴와 다른, 가격도 더 낮은 스파게티가 배달된 적도 있었고 같이 시킨 탄산음료를 빠뜨리는 경우도 빈번했고 죄송하다는 사과도 그 때 뿐, 비슷한 상황이 늘상 반복됐다는 게 윤 씨의 설명.
윤 씨는 “지난해 말 사은품으로 증정한다던 달력이 오지 않아 겸사겸사 매장 측에 항의를 했었다”며 “그러나 일주일 후 배달을 시켰을 때 또 결제한 탄산음료가 오지 않아 그동안 참아왔던 서비스 불만사항에 대해 본사 고객센터에 개선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 지점을 다른 곳으로 바꿔달라고도 요청했지만 확답이 없었다”며 “3주에 걸쳐 연속적으로 항의를 했는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도 못했고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미스터 피자 관계자는 “고객에게 정식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앞으로는 매장 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맥도날드, KFC, 버거킹,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외식업체에 대한 소비자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배달제품 누락에 관련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