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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CJ헬로비전 상장 추진에 주가 '꿈틀'..'동방CJ 쇼크' 만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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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CJ헬로비전 상장 추진에 주가 '꿈틀'..'동방CJ 쇼크' 만회할까?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7.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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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둔화와 중국 합작법인 지분 매각 쇼크로 지난 4월 이후 주가가 크게 떨어진 CJ오쇼핑이 최근 계열사인 CJ헬로비전의 상장 추진을 계기로 부진의 늪을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CJ오쇼핑이 계열사인 CJ헬로비전의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 회사 주가는 초반 상승세를 타며 급 반등을 꾀했다.


오랜만의 호재에 장 중 내내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도공세에 결국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2일 CJ오쇼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천700원(-0.95%) 하락한 17만7천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CJ헬로비전은 CJ오쇼핑이 지분 60%를 보유한 자회사로 오는 11월 상장할 예정이다. CJ헬로비전은 한국거래소에 지난달 29일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비전의 상장 추진 소식이 바로 CJ오쇼핑의 주가를 반등시키지는 못했지만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합작사인 동방CJ 지분 매각에 따른 우려감과 실적 둔화 등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지만, CJ헬로비전 상장을 계기로 지분가치가 재평가되면 CJ오쇼핑의 주가 프리미엄을 회복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원은 "CJ헬로비전 상장은 그동안 동방CJ 지분축소로 낮아진 동사 주가 프리미엄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자회사 CJ헬로비전의 IPO에 의한 지분가치 상승 예상되며 하반기부터 국내영업 펀드멘털도 회복이 시작돼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LIG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모든 악재가 이미 CJ오쇼핑 주가에 반영되었다”며 “단기 실적보다는 하반기 CJ헬로비전 모멘텀이 기대되기에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CJ오쇼핑 주가는 지난해 10월 31만원을 넘겼고 이후에도 23만원 대를 웃돌았지만 지난 4월 13일 동방CJ 지분 매각 소식과 추락해 현재 17만원 대로 머물고 있다.


최고가를 달성한 지난해 10월 28일을 기준으로 하면 43.3%, 4월 13일과 비교하면 26% 가량이 주가가 빠진 상태다.

지난 4월 13일 CJ오쇼핑은 동방CJ의 지분 11%를 중국 미디어그룹의 자회사인 CHS홀딩스에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CJ오쇼핑 주가동향.


동방CJ는 CJ오쇼핑이 지난 2004년 중국 현지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이 각각 49대51로 자본금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현재 중국 홈쇼핑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동방CJ 투자는 그동안 성공적인 케이스로 평가되고 있었기 때문에 CJ오쇼핑은 지분매각 소식에 시장은 싸늘하게 반응했다.


CJ오쇼핑이 동방CJ 지분매각으로 까먹은 주가를 CJ헬로비전 상장으로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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