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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11번가 할인 도서, 알고보니 정가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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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11번가 할인 도서, 알고보니 정가보다 비싸?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2.07.09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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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도서사이트를 통해 할인가에 구매한 도서 가격이 정가보다 오히려 비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소비자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업체 측은 납품업체의 업무상 실수라며 시정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 대전 유성구 신성동에 사는 김 모(여.45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9일 도서 11번가에서 4권의 책을 주문했다.

며칠 후 배송된 책을 챙겨보던 김 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2권의 책 표지에 기재된 가격이 구매 시 표기된 가격과 전혀 달랐던 것.

2권 모두 7천원에서 20%할인된 가격인 5천600원에 구입했는데 정작 책에 표시된 가격은 각각 4천500원, 5천500원이었다.

  ▲ 책뒷표지에 기재된 도서 가격(위)와 도서 11번가 결제 금액.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고객센터 측에 문의하자 "납품업체에서 가격을 7천원으로 책정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나머지 금액인 1천200원에 대해 환불조치 하겠다"는 무책임한 답이 전부였다고.

20% 할인을 내세워 판매한 책이니 표시된 정가에서 정확히 20% 할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5일 후 돌아온 답변은 “납품업체에서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판매중계 역할을 하는 우리가 처리할 수 없는 문제"라며 차액 환불 및 정가에서 10% 하향조정한 포인트 적립을 제안했다.

김 씨는 “11번가를 믿고 구입했는 데 무조건 납품업체 측으로 책임을 떠 밀고 있다. 무턱대고 팔고 수수료만 챙기면 끝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도서 11번가 관계자는 “총판 측에서 책의 정가가 인상되기 전 가격으로 출고해 고객께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관리 소홀 부분을 개선하고 이번 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가격이 다르게 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도서 11번가에서 임의로 가격을 바꿀 수는 없다. 납품업체에 시정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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