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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울렛 매장 내 실내놀이터 위생상태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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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울렛 매장 내 실내놀이터 위생상태 헉~
  • 박은희 기자 ehpark@csnews.co.kr
  • 승인 2012.07.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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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울렛 매장 내에 입점한 어린이 놀이시설의 위생상태에 소비자가 경악했다.

업체 측은 임대 매장에 대한 관리 소홀 문제라며 빠른 개선을 약속했다.



23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사는 이 모(여.32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5일 휴일을 이용해 아이들과 공연을 보기 위해 강남 뉴코아아울렛 5층에 위치한 소극장을 찾았다.

공연 시간보다 1시간가량 여유있게 도착한 이 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극장 옆에 있는 어린이 실내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2시간당 이용료는 6천원으로 소극장을 이용하는 경우 1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이 조르는 통에 놀이터에 들여보내기는 했지만 찜찜한 마음이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장소임에도 곳곳에 청소도구와 물통이 방치되어 있었고 장남감은 까만 때로 찌들어 있었다.

놀이시설 하자보수 상태도 끔찍했다. 녹색테이프로 칭칭 감아둔 것이 고작이라 아이들이 놀이시설을 이용하다 혹여라도 사고가 나는 것이 아닐까 불안해 시선을 뗄 수 없었다는 것이 이 씨의 설명.

이 씨는 "동네 뒷골목에 방치된 놀이터도 아니고 이용료를 받고 이용하는 휴게시설인데 이렇게 허름하고 지저분한 시설물은 처음 봤다"며 "어둡고 좁은 데다 많은 아이들로 붐벼 안전까지 위협받는 곳이었지만 안전요원은 커녕 직원이라고는 돈 받는 사람 달랑 한명이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직접 뉴코아아울렛 5층 실내 놀이터를 방문해 살펴본 위생상태는 이 씨의 증언처럼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시설 곳곳이 찌든 때로 가득했고 임시방편으로 테잎만 덕지덕지 붙어진 상태였다. 찢어진 바닥이 보수조차 되지 않고 방치된 것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이용자는  "뉴코아아울렛이 교통이 편해서 근처에 약속장소를 정하고 종종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다. 시설이 지저분한 건 알지만 이 근처에 딱히 아이들을 데리고 갈 만한 곳이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코아아울렛 관계자는  "문제가 된 실내놀이터는 임대매장이며 그동안 관리에 소홀했던 점 사과드린다.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여 최대한 빠른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취재 및 영상편집=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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