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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맞수 CJ헬로비전-티브로드, 알뜰폰시장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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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맞수 CJ헬로비전-티브로드, 알뜰폰시장 '격돌'
  • 강병훈 기자 asterisking@naver.com
  • 승인 2012.08.02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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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유선방송채널(SO)의 맞수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가 알뜰폰시장에서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일 방송, 통신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사업자인 티브로드는 '티브로드 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8월부터 알뜰폰 사업을 시작했다.


앞서 CJ헬로비전은 지난 1월부터 ‘헬로모바일’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업계는 두 회사가 알뜰폰 시장에서도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브로드는 먼저 일반 피처폰(일반휴대전화)과 유심(USIM,가입자식별카드)판매 위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일반요금제의 경우 기본료는 5천500원부터 1만1천원선이다.


티브로드가 늦게나마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것은 결합상품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권역 내 케이블방송 가입자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방송, 인터넷, 인터넷전화등을 알뜰폰과 결합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헬로모바일' 브랜드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CJ헬로비전도 8월부터 방송, 전화, 인터넷, 모바일 등을 묶은 결합상품을 출시키로 했다.


CJ헬로비전은 이에 더해 뚜레주르, CGV 등 CJ계열사와 연계한 생활밀착형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역 영업망을 활용해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알뜰폰 판매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가입자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라 현재 9만명 수준의 가입자가 연말이면 30만명까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동전화와 방송, 인터넷 서비스를 묶은 결합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알뜰폰 사업자에 비해 경쟁령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알뜰폰 업체들에게 없는 자체 전산망을 갖추고 있어 가입자 관리 및 분석에도 우위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두 회사가 비슷한 전략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두 회사는 케이블TV업계에서도 1,2위를 다투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 해왔다. 때문에 서로간의 경쟁의식은 그 어느 기업들보다 강하다.


6월말 기준 티브로드의 케이블TV 가입자는 314만 가구이고 CJ헬로비전은 346만 가구이다.

케이블TV사업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티브로드는 알뜰폰시장에서만큼은 CJ헬로비전을 능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불태우고 있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탄탄한 지역영업기반으로 반드시 알뜰폰 업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알뜰폰 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대했다.


두 회사의 경쟁이 알뜰폰 시장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마이경제뉴스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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