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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수입맥주 날개 달았네…할인판매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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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수입맥주 날개 달았네…할인판매 전략 주효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8.09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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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맥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 맥주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벌여 국산 맥주와 가격 차이를 좁힌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전체 맥주 매출액 가운데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2.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9.5%였던 것에 비해 3.3%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이마트도 올 1월부터 7월까지 수입 맥주 매출 비중이 25.1%로 전년 동기(17.4%)보다 7.7% 포인트 높아졌다.


홈플러스와 이마트는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수입맥주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이에 힘입어 수입맥주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아사히와 삿뽀로, 에페스, 파울라너, 호가든, 하이네켄 등 인기 수입맥주를 4~6개씩 묶어서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보통 수입맥주(330ml) 가격이 2천500원에서 6천원선에 판매됐던 터라 가격할인행사에 소비자들이 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홈플러스에 따르면 병맥주의 경우 호가든과 하이네켄이 가장 많이 팔렸고 아사히, 코로나, 삿뽀로, 파울라너헤페, 산미구엘, 버드와이저, 밀러, 기네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캔맥주는 하이네켄을 선두로 아사히, 호가든, 삿뽀로, 버드와이저, 파울라너, 밀러, 기네스 등의 순서로 팔렸다.


편의점업계 1위인 CU(구 훼미리마트)도 수입맥주 할인행사에 가세했다.


CU는 지난 5월에 이어 매주 금요일 수입맥주 4~6종류를 30% 할인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KGB 레몬캔 375ml가 3천200원에서 2천250원, 하이네켄캔 330ml는 2천800원에서 2천250원, 삿뽀로캔 350ml은 3천200원에서 2천250원으로 판매중이다.


맥주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소개된 수입맥주 브랜드 수는 약 450여개에 달하며 신규 브랜드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 규모는 6천만 달러로  30% 가까이 늘어났다. 올 상반기 에도 3만3천54t이 수입되면서 지난해 동기(2만6천179t)대비  26% 급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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