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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설사 등기이사 급여 '껑충'...실적 무색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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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설사 등기이사 급여 '껑충'...실적 무색하네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9.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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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설사 가운데 GS건설이 올 상반기에 등기이사에게 가장 높은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마이경제 뉴스팀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주요 건설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GS건설은 올 상반기에 허창수 회장과 허명수 사장 등 4명의 등기이사에게 총 60억5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억7천500만원에 비해 무려 281%가 증가한 규모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을 따졌을 경우 15억100만원으로 지난해 3억9천400만원 보다 10억원 이상 늘어났다. 

등기이사 급여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실적과는 상관없이 3년 주기로 지급되는 장기성과금이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외에도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도 등기이사 급여가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24% 감소한 대우건설은 서종욱 사장을 비롯한 등기이사의 평균 급여가 4억9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2.8% 늘었고, 포스코건설은 영업이익이 38.6% 감소한 반면 정동화 부회장 등 등기이사의 급여는 2천1천600만원으로 18.7% 늘었다.


대림산업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26.6% 감소한 것과 달리 등기이사 평균 급여는 4.7% 인상됐다.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55%인 SK건설의 등기이사 평균 급여는 3억2천100만원으로 0.9%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1인당 지급액이 10억9천400만원으로 GS건설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5억200만원에 비하면 27.2%나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8% 늘었지만 등기이사 급여는 큰 폭으로 줄었다.


업계 1위 현대건설은 등기이사 급여가 지난해 상반기 10억6천2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3억1천만원으로 70.8%나 감소하며 순위가 지난해 2위에서 6위로 밀렸다. 이는 지난해까지 호봉제였던 현대건설의 급여체계가 올들어 연봉제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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