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지슬’이 미국 최고 독립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아 화제다.
‘지슬’은 26일(현지 시각)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제2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극영화’ 부문 심사위원 대상(Grand Jury Prize)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 ‘지슬’은 지난 ‘제주 4.3사건’을 다룬 영화로 1948년 겨울 3만 명의 제주도 주민이 영문도 모른 채 사라져야 했던 이야기를 그렸다. 감자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인 '지슬'은 당시 피신했던 마을 사람들이 어둡고 추운 동굴 속에서 감자를 나눠 먹으면서 생존했던 일화를 바탕으로 그려졌다.
‘지슬’은 한국독립영화협회 선정 ‘2012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3일 네덜란드에서 개막한 제 4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스펙트럼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지슬’은 오는 3월 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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