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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기저귀에 피투성이로 짓이겨진 파리,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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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기저귀에 피투성이로 짓이겨진 파리,웬말~
[충격 영상] 핏자국 선명한 파리에 기겁했지만 제조사 딴청
  • 유진희 기자 jiniya-85@hanmail.net
  • 승인 2013.02.04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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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인 기저귀에서 죽은 파리의 시체가 발견돼 소비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4일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에 사는 박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0월 소셜커머스에서 15개월 된 아이가 사용할 쌍용큐티 기저귀 5팩을 5만5천원에 구매했다.

지난 12월12일 기저귀를 사용하려고 포장지를 뜯는 순간 박 씨는 경악했다. 기저귀 속에 파리로 추정되는 벌레가 피와 함께 눌러 붙어 있었던 것.


▲죽은 파리가 피와 함께 짓이겨져 있는 기저귀.


박 씨는 쌍용제지 소비자상담실로 문의했고 '이물이 발견된 기저귀를 보내면 확인 후 환불과 함께 다른 기저귀로 보상을 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당시 관계자는 12월 중순 다시 연락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아무런 회신이 없었다고.

기다리다 지쳐 다시 쌍용제지로 연락했지만 '집으로 직접 방문하겠다'던 약속은 끝내 지켜지지 않았다.

답답한 처리에 불만을 토로하자 연말이라 인수인계 과정 때문에 사건 전달이 안 됐다는 어이없은 답이었다고.

한 달 넘게 마음 고생을 했던 것에 대한 정신적 피해보상과 당시 함께 판매됐던 기저귀들을 모두 회수할 것을 요청했지만 회사 직원은 역시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렸다.

끝내 두 달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야 업체 측 관계자가 박 씨의 집으로 방문했다.

박 씨는 "사과문을 게시하고 당시 벌레 기저귀와 함께 판매됐던 기저귀를 회수할 것을 요청했다"며 "아기들이 사용하는 기저귀의 위생문제를 그냥 넘길 수는 없는 거 아니냐"며 책임있는 처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쌍용제지 관계자는 "파리가 들어간 경로와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며 뒤늦게 '수사'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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