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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 드디어 봄날?…거래건수·가격 동반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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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 드디어 봄날?…거래건수·가격 동반상승
  • 이호정 기자 meniq37@csnews.co.kr
  • 승인 2013.05.06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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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정 기자]서울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조금씩 돌고 있다. 올 들어 꾸준히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있고, 매매가 역시 4월 들어 반등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4.1 부동산 종합대책’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달 22일을 기점으로, 미분양과 급매물 등 저가 물량의 판매량이 대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리얼투데이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시 아파트 거래는 총 5천862건이 이뤄져, 1월 1천182건에 비해 5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는 4월 거래건수로는 2009년 6천863건 이후 4년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4월에는 4061건을 기록했고, 2010년과 2011년 동월에는 각각 3천734건과 5천100건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올해 아파트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박근혜 정부가 ‘4.1 부동산 종합대책’에서 밝힌 6억 원 또는 85㎡ 이하 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이 지난달 1일부터 소급 적용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요자들 역시 과거와 달리 실속을 우선적으로 챙기면서 할인율이 큰 미분양과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진 것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주택가격이 바닥이란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6월말까지 주어지는 취득세 감면혜택에 이어 4.1대책에 따른 양도세 감면혜택이 더해지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라며 “5월에는 거래량이 더 증가할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하락세를 지속했던 서울 아파트 가격도 지난달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한 후, 5월 첫째 주까지 반등을 거듭했다.

국민은행 주택거래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0.03% 올랐고, 5월 첫째 주에도 0.02% 상승했다.

이는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포진해 있는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를 비롯해 강동구와 성동구 등이 호가를 끌려올렸기 때문이다. 이들 자치구는 이 기간 평균 0.1%에 달하는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송파구 소재 재건축 사업지인 잠실주공 5단지의 전용 81㎡는 지난 한 달간 매매 가격이 9억6천에서 10억4천만 원으로 8천만 원 상승했고,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서초구 소재 한신2차 역시 전용 79㎡가 7억5천만 원에서 8억천2만 원으로 7천만 원 올랐다.


 


한편 올해 4월 아파트 매매가격을 2009년 동월과 비교해 본 결과 4%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도와 비교해도 5% 감소했다.

하지만 서대문구와 성동구는 올해 4월 주택 매매가가 3.3㎡당 평균 1천219만 원과 1천627만 원으로 나타나, 전년도 동월 1천212만 원과 1천625만 원에 비해 0.6%와 0.1% 상승했다.

아울러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 중 마포구와 서대문구, 서초구, 성동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 등은 3.3㎡당 매매가가 올들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4.1 부동산 종합대책 효과가 이달 본격적으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달부터 재건축 단지와 함께 현재 분양 중이거나 예정돼 있는 신규 물량 역시 매매가 급증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신대성 리웍스 대표는 “4.1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신규 단지에 대한 매수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침체된 매수 심리로 기존 주택 처분 등이 지연되면서 갈아타는 수요가 적었지만, 세제혜택 등으로 상황이 호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 내 분양 중이거나 예정단지 중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는 곳은 총 4천950세대로, 주요 단지는 삼성물산이 동대문구에 분양 중인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와 대림산업이 성북구에 분양예정인 ‘e편한세상 보문’ 등이 있다.(마이경제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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