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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구두라고 샀더니 매장-제품 모두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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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구두라고 샀더니 매장-제품 모두 짝퉁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3.05.21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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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브랜드 제화업체의 이름을 도용한 가짜 간판을 내걸고 영업하는 불법 영업 현장이 한 소비자의 제보를 통해 드러났다.

취재결과 유사한 피해를 겪는 소비자들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화업체 본사 측은 지역 담당자를 통해 빠르게 조치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위치를 사전에 확인하고 매장 방문 시 고유 로고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에 사는 이 모(여)씨는 얼마 전 유명 브랜드 신발을 구입하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4월 샌들을 구입하기 위해 창원 합성동에 위치한 금강제화 매장을 방문했다. 신발을 이것저것 신어본 후 10만원 상당의 샌들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그러나 한달 뒤 2~3회 밖에 신지 않은 샌들바닥의 가죽이 뜯어져 신을 수 없는 상태가 되자 매장을 찾아 AS를 요청했다.

대리점이라 따로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매장 측 말에 하는 수 없이 백화점에 입점된 금강제화 매장을 찾은 이 씨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씨가 구입한 신발은 금강제화 신발이 아니라는 것.

공식 대리점에서 구입한 거라고 설명하자 "종종 이렇게 가짜 금강제화 신발을 가지고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결국 이 씨가 구두를 구입한 매장이 금강제화를 사칭한 짝퉁 매장이라는 내용이었다.

화가 난 이 씨가 다시 매장을 찾아 금강제화 공식 매장이 맞냐고 따지자 ‘공식매장이 맞다’는 뻔뻔한 대응으로 일관했다.

금강제화 고객센터 측으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간판만 도용했을뿐 금강제화 제품을 불법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어서   책임을 물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

이 씨는 “가짜 간판을 내걸고 운영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뻔뻔하게 사기영업하는 매장도 괘씸하지만 본사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강제화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지역 담당자를 통해 즉각 사후 조치를 하도록 했다”며 “동일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금강, 랜드로바 고유의 로고가 있는 매장을 방문해야 하며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위치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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