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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그룹, CEO출신 사외이사 5.7% '찬밥대접'…포스코 25%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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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그룹, CEO출신 사외이사 5.7% '찬밥대접'…포스코 25%로 1위
  • 이호정 기자 meniq37@csnews.co.kr
  • 승인 2013.05.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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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정 기자]국내 20대 그룹 계열사에 소속된 사외이사 489명중 CEO 출신이 28명으로 집계됐다. CEO출신은 경영 경험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선임비율이 5.7%에 불과해 '찬밥'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중 최고 연장자는 동부제철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황경로(84세) 전 포스코 회장이었으며, 최연소자는 SK케미칼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허기호(48세) 한일시멘트 부회장이었다.


30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0대 그룹 사외이사 489명 가운데 CEO 출신 사외이사가 28명으로 집계돼 전체의 6%를 차지했다.
CEO 출신 사외이사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10명이 금융권 인사였고, 전직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업종에 이름을 올린 경우가 많았다.

그룹별로는 SK와 포스코, GS가 각각 4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LG와 한화, STX그룹이 각각 3명, 삼성과 동부그룹이 2명, 현대자동차와 한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명의 CEO 출신 사외이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였다.


SK그룹(회장 최태원)에는 대우인터네셔널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장병주 이사가 SK네트웍스(대표 문덕규)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며, 한일시멘트 부회장을 역임 중인 허기호 이사가 SK케미칼(대표 이문석)에 이름을 올렸다.

또 실리콘화일(대표 이도영)에는 김시우 하이닉스반도체 전 CAO를 사외이사로 영입했으며, SK증권(대표 이현승)에는 양용승 전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포스코그룹(회장 정준양) 사외이사 4명은 어느 그룹보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다.

제임스 베모스키(JamesB.Bemowski) 현 두산 부회장과 삼천리그룹 한준호 회장, LG CNS 및 한국IBM 대표를 역임했던 신재철 사장이 포스코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농심 회장과 삼성SDI 사장 출신의 손욱 대표가 포스코ICT(대표 조봉래) 사외이사에 등재됐기 때문이다.

GS그룹은 한국가스공사 대표를 지낸 이수호 사장을 GS글로벌(대표 정택근)의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남용 LG전자 전임 부회장과 이경상 이마트 대표이사를 GS리테일(대표 허승조)에, 허영호 LG이노텍 전 대표이사를 GS건설(대표 허명수) 사외이사로 지명했다.

LG그룹 계열사인 LG상사(대표 하영봉)에는 현재 하이자산운용 CEO를 역임 중인 이정철 대표와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출신인 김동욱 사장을, G2R(대표 김종립)에는 조인수 전 한국피자헛 대표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한화그룹은 오재덕 빙그레 대표이사 등 사외이사 3명 모두 계열사 대표이사 출신이었고, STX는 김중회 KB자산운용 부회장 등 사외이사 3명 모두 금융권 출신이라 눈길을 끌었다.

삼성그룹은 이인호 전 신한은행 은행장과 정연근 KB데이터시스템 대표를, 동부그룹은 황경로 전 포스코 회장과 강창호 전 포스코 사장을 사외이사로 등재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그룹은 마상곤 현 협운해운 대표를, 한진그룹은 정경채 전 한국산업은행 부행장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성근 산업은행캐피탈 사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20대 그룹 사외이사 330명 가운데 CEO 출신 인사의 비중은 평균 8%로 집계됐다.

CEO 출신을 사외이사로 가장 많이 영입한 그룹 중 하나인 포스코는 16명중 25%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GS그룹이 24명중 16.7%, STX그룹이 20명중 15%, 한화그룹이 23명중 13%, 동부그룹이 20명중 10%로 평균인 8%를 넘었다. LG그룹은 38명중 7.9%, SK그룹은 54면중 7.4%, 한진그룹은 17명중 5.9%,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8명중 5.6%, 삼성그룹은 57명중 3.5%, 현대자동차그룹은 43명중 2.3%로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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