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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아동화 물에 담그자 뻘겋게 물빠져 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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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아동화 물에 담그자 뻘겋게 물빠져 탈색
[포토]"세탁법 설명 없었어"vs"태그 잘 봤어야지~"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3.06.19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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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화를 매번 드라이를 해야 한다니...비만 조금 맞아도 색이 빠지는 이런 신발이 정말 브랜드 제품 맞나요?"

손세탁 한번으로 물이 빠져 신을 수 없게 된 유명 브랜드 아동화에 대한 주부의 하소연이다.

19일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한 모(여.41세)씨는 지난 5월 백화점 나이키매장에서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의 선물로 운동화를 5만1천원에 구입했다.

딸아이가 핑크색 운동화를 좋아해 ‘다이나모’제품을 고른 한 씨는 그 자리에서 아이에게 신발을 신겨 돌아왔다.

한달 뒤 손빨래를 한 한 씨는 물에 닿자마자 운동화에서 빨간물이 너무 많이 빠져 세탁을 중단해야 했다고.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문질러 닦은 게 전부였는데 물빠짐이 너무 심해 솔질을 그만두고 헹궈 말렸다.

한 씨는 마른 신발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한달된 신발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물이 빠져 선명했던 보라색과 분홍색이 바랜 듯 옅어져 버린 것.

▲ 한번 세탁으로 물이 빠져 색이 바랜 듯 변한 운동화.


본사에 연락해 제품 불량으로 문의하자 심의 후 결과를 통보하겠다고 답했다. 며칠 뒤 본사 측은 "소비자 과실로 물빠짐 현상이 발생했으며 해당 제품은 세탁을 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한 씨가 구입시 이러한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따지자 제품 태그에 붙어 있으니 확인하라고 반박했다.

결국 걸레가 된 신발을 받아 돌아온 한 씨는 유명 브랜드 운동화의 품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한 씨는 “아이들 용으로 화려한 색상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물빠짐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것 같다”며 “아이들 신발은 금방 더러워져 자주 세탁을 해야 하는데 전문업체에서 드라이크리닝을 하라니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마철에 신었다가는 양말이든 바지든 온통 물들것 같다. 이런 제품이 문제가 없다니 황당스럽다"며 기막해했다.

이에 대해 나이키코리아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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