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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 가격 인상 예고… 전년보다 소비량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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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 가격 인상 예고… 전년보다 소비량 소폭 증가
  • 장지현 기자 apple@csnews.co.kr
  • 승인 2013.08.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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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지현 기자]유가 연동제 도입에 따른 가격인상 혼선에도 흰우유 소비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원유가격 조정으로 지난 1일 우유가격 인상이 예공된 후에도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유가 연동제가 도입된 1일부터 8일까지 유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격조정 대상이었던 흰우유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나나맛 우유 등 가공유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줄었고, 요구르트 등 유제품 판매도 10.9% 감소했다.

홈플러스도 이 기간 흰 우유 매출은 0.6% 증가한 반면, 가공유 판매는 –5.1%, 요구르트는 3.6% 증가해 이마트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반면 롯데마트는 흰우유 매출이 8.6% 감소했고, 가공유와 요구르트도 각각 15.9%와 4.3% 줄어들어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에 비해선 전체적으로 매출과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기준으로 흰우유는 지난달에 비해 매출이 12.1% 증가했고, 가공유와 유제품 역시 판매량이 13.2%와 8.7%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인상이 예고됐으나 조정 폭이 사재기를 하거나 끊을 만큼 큰 변동이 아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힌 후 “방학 시즌이라 교내 급식 수요가 가정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오히려 소비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우유업체들은 지난 1일 원유가격이 리터당 12.7% 인상된 이후, 흰우유 1리터 가격을 기존 2천350원에서 2천600원으로 올려받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대형마트가 인상 이전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겠다고 나서자 일단 계획을 보류했다.

이 과정에서 매일유업 등 일부 업체 제품은 가격을 올려 일단 판매하다 반나절만에 이전 가격으로 되돌아가는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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