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못믿을 ‘무첨가’ 요구르트...설탕·인공향 다 넣고도 '딴소리'
상태바
못믿을 ‘무첨가’ 요구르트...설탕·인공향 다 넣고도 '딴소리'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3.10.30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식품첨가물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무첨가’를 표방한 요구르트 출시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설탕등을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제품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무첨가라고 해서 첨가물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는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 몇 가지 식품첨가물만 빠져도 ‘무첨가’로 광고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무첨가’라는 광고 문구만 맹신하지 말고 제품에 기재된 원재료명을 꼼꼼히 살피는 현명한 습관이 필요하다.

우유에 젖산균을 발효시킨 떠먹는 요구르트는 어린아기에게도 많이 주는 식품이어서 ‘무첨가’ 제품에 손이 가게 되지만 ‘무첨가’라고 해서 우유와 유산균 외에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단맛을 내는 과당이 함유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종류에 따라 합성착향료가 들어가기도 한다.. 식품의 풍미를 살리는 합성착향료는 폐와 기관지 손상 유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첨가물이다.

  
 

  

일동 후디스 ‘그릭요거트’의 경우 ‘무첨가 100% 자연원료’를 표방하지만 원유와 유산균 외에 정백당이 함유됐으며 향과 색소, 안정제 무첨가를 내세우는 매일유업의 ‘퓨어’ 역시  정백당을 첨가하고 있다.

단순히 당류가 첨가됐다는 것 외에 이들 당류가 얼마나 함유됐는지 함량을 알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최근 컨슈머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45개 떠먹는 요구르트 평균 당 함량이 12.4g으로 초코파이의 당 함량(12g) 보다 높았다. 요구르트에도 당이 상당량 첨가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가공식품을 살 때는 '무첨가'등 업체들의 낚시성 광고에만 현혹되지 말고 표시 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무첨가로 표기해 소비자들에게 첨가물이 전혀 없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광고 행위도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