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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베이직하우스 청바지 입었어도 환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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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베이직하우스 청바지 입었어도 환불될까?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3.10.3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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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사는 이 모(남)씨는 최근 뉴스를 보다 기겁했다.

3주 전 구입한 베이직하우스의 청바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내용이었기 때문.

의류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자신이 구입해 입은 제품이라는 사실이 더욱 충격적이었다. 구매한 매장 측으로 곧바로 문의했지만 제품 교환이나 환불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이 씨는 "이제는 옷에서마저 발암물질이 나온다니 뭐하나 안전한 게 없는 것 같다"며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건지...혹시라도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제조사인 베이직하우스 측은 "발암물질 논란 청바지는 전량 수거 폐기하고 구입 고객은 사용 기간과 무관하게 매장 방문 시 교환 및 환불 조치하겠다" 밝혔다.

발암물질 아릴아민 검출 원인에 대해서는 “염료에 사용되는 성분인 아릴아민이 원단이 아닌 완제품에서만 검출된 것은 청바지 생산의 후공정 중 염료가 사용되는 틴(청바지의 염색 농도를 묽게 하는 과정) 및 오일(사용감 연출 효과 가미)작업중에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생산 매뉴얼에 아릴아민 성분이 없는 염료를 사용하도록 돼 있는데  협력업체 공장에서 생산 매뉴얼이 완벽하게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베이직하우스 청바지 발암물질 검출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및 한국섬유시험검사소 등 두 곳의 공인시험기관에서 발암물질  안전도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일부 부자재의 접합 부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아릴아민이 검출되면서 파장을 몰고 있다.

12개 브랜드의 남성용 청바지 15종의 유해물질 검출여부 조사 결과 베이직하우스 청바지 제품(HNDP2121)에서 발암물질 아릴아민이 기준치(30mg/kg) 3배 가까이(88.8mg/kg) 검출됐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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