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세탁 분쟁 잦은 겨울 옷, 새 것처럼 입는 법
상태바
세탁 분쟁 잦은 겨울 옷, 새 것처럼 입는 법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3.11.15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사는 김 모(여.54세)씨는 지난해 구입한 네파 겨울점퍼를 올 겨울 다시 입기 위해 꺼내 세탁했다. 제품 라벨에 손세탁 기호가 있어 평소처럼 손빨래를 한 김 씨. 세탁 후 제품의 파란색 물이 빠져 노란색 부위 전면으로 번져 있었다. 구입처를 찾아 본사에 심의를 넣었지만 “소비자 과실로 이염이 발생했다”며 수선비 10만원을 요구했다. '물세탁'이라는 방법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세탁시간과 세제종류'등 세밀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김 씨의 경우처럼 모피, 다운점퍼, 어그부츠 등 겨울철 의류는 소재가 까다로워 세탁 분쟁도 잦다.

전문 세탁업체에 의뢰한 의류도 세탁 후 변형이나 훼손으로 인한 분쟁이 잦다. 반드시 제품 라벨에 표시된 세탁법을 꼼꼼히 짚어 의뢰하는 것이 안전하다.

늘 새 옷처럼 입기 위한 세탁 및 보관 방법을 알아두자.

◆ 다운점퍼, 세탁표시사항 꼼꼼히 확인해야

다운점퍼는 오리털이나 거위털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다운 프루프라는 특수소재로 만들어져 직접 세탁 시 세탁시간 세제종류 등이 기재된 취급 주의사항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드라이크리닝을 자주할 경우 제품 수명이 짧아지게 되므로 가볍게 손세탁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단순히 드라이크리닝/손세탁 뿐 아니라 세탁시간(물에 담궈두지 말고 바로 세탁)이나 세제종류(중성세제)등 세부적인 항목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염, 털빠짐 등 사고가 빈번하니 주의해야 한다.

드라이크리닝의 경우도 의류에 얼룩 등이 묻어 있는지 확인하고 세탁을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세탁 후에는 평평한 곳에 뉘어 말리고 완전 건조 후 손으로 살살 두드려 볼륨감을 되살리는 것이 포인트. 보관시 부피를 줄이기 위해 압축하게 되면 충전재 볼륨이 되살아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통기성이 좋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 알파카 코트 및 니트는 잦은 마찰 주의

알파카 소재 코트는 잦은 마찰 시 털이 쉽게 빠지고 광택이 사라질 수 있다. 잦은 세탁보다는 착용 후에 먼지를 털어주는 것이 마찰을 줄이는 방법이다. 세탁표시사항을 준수해 세탁하는 것도 중요하다.

니트는 대부분 물빨래가 가능하지만 제품이 다양해 세탁법도 모두 다르므로 세탁표시사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세탁 후에는 쉽게 늘어나는 특성이 있는 만큼 통풍이 잘되는 곳에 뉘어 말리는 것이 좋다. 좀벌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충제를 함께 보관하는 것도 오래 입을 수 있는 방편 중 하나다.

◆ 모피는 모피 전문 세탁소에 맡기는 편이 나아

모피는 세탁이 너무 잦으면 모피를 보호하는 가죽의 지방까지 제거돼 모피의 윤기나 질감이 나빠진다. 또한 세탁법이 비교적 까다로워 일반 세탁소보다는 모피 전문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보관할 때는 통기성이 좋은 커버를 씌워 빛이 들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 이때 옷과 옷 사이의 간격을 띄워주는 것이 모피의 질감을 살리는 데 좋다.


제습제는 필요한 수분까지 제거해 모피 가죽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모피와 직접 닿지 않도록 방충제를 함께 넣어 좀벌레를 예방한다.

◆ 어그부츠 먼지는 솔로 가볍게 털어내

차가운 눈을 피하기 위해 선택하는 어그부츠지만 눈 위에 뿌려진 제설제 염화칼슘은 어그부츠를 손상시키는 최대의 적이다.

염화칼슘 및 오염물질이 묻었을 때는 전체적인 세탁보다 솔이나 마른수건 등으로 살살 털어낸다. 보관은 완전히 건조한 후 온도와 습도가 낮은 곳이 적당하고 염화칼슘 성분으로 이뤄진 습기제거제와 함께 보관하는 것은 금물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