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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여행 중 계단서 추락해 어깨 골절사고..책임 두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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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여행 중 계단서 추락해 어깨 골절사고..책임 두고 갈등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3.11.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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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해외여행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벌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로 여행을 떠났던 한 여행객은 가이드의 주의안내 소홀로 어깨 골절 사고를 당해 즐거워야 할 여행을 망쳤다며 피해구제를 요청했다. 반면 여행사 측은 여행객의 부주의로 인해 벌어진 일로 사후 조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월 30일 3박5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발리를 찾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사는 한 모(여)씨.여행 첫날 GWK 조각공원에서 함께 동행한 일행이 계단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28일 한 씨에 따르면 일행인 강 모(여) 씨는 공원에서 가이드의 권유로 발리 전망을 보려고 3~4개 정도 되는 계단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계단 밑으로 떨어졌다.

강 씨는 한국말이 서툰 가이드가 자신을 보지 않고 먼 곳을 보면서 하는 설명에 대답하다 발을 헛디뎠다고.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낀 강 씨는 바로 병원으로 이동했고 현지 의사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 어깨가 부러져 수술을 통해 조금 절단하고 이어 맞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현지 병원이 미덥지 못했던 강 씨는 여행사 책임자에게 비행기 표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사고 당일 귀국한 강 씨는 병원에서 오른쪽 어깨골절로 8주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며 4주 경과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 씨는 “계단이 겨우 1명만 올라설 수 있을 정도로 좁아 위험했음에도 안전에 대한 주의가 없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가이드는 여행사 정식 직원도 아닌 아르바이트로 잠시 일하는 사람이었다”고 어이없어했다.

이에 대해 여행사 측은 행사 진행이나 사건 이후 처리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곳은 조각공원 내에서 관광객들이 일종의 코스처럼 사진촬영을 하는 포인트였다”며 “사고 직후 고객이 병원에서 만난 현지소장에게 계단 위에서 뒷걸음치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진 것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여행자보험에서 치료비는 보상이 가능하고 3박5일 여행 중 사용하지 않은 경비에 대해서도 환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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