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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고객정보유용 심각..3만6천여곳 흘러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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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고객정보유용 심각..3만6천여곳 흘러들어가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2.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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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보험사의 고객 정보가 위·수탁을 통해 3만6천여곳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보험업계에 과도한 고객 정보를 없애라고 지시했다. 보험사의 고객 정보 유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생명보험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손해보험사에 과도한 고객 정보를 없애고 이달 말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카드사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보험사의 고객 정보 공유 실태를 점검한 결과 보험사의 고객 정보 제공처는 평균 3만6천여개에 달했다. 이는 보험설계사 3만2천여명을 포함한 것이지만 고객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금융업계에서 최다인 셈.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앞으로 보험사의 고객정보 제공업체 수를 줄이고 개별 제공에 고객 동의 절차를 밟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이 보험사 고객 정보 단속에 나선 것은 보험업계 정보 유출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화손해보험은 2011년 홈페이지 해킹으로 15만건의 개인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지난해 2월에는 메리츠화재 직원이 고객 개인 정보 16만여건을 이메일과 USB 메모리를 통해 대리점 2곳에 유출하다 적발돼 해고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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