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분사한 우리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천597억원으로 전년보다 27.1%(3천541억원) 증가했다.
카드사별로 신한카드가 6천984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고 이어 KB국민(3천532억), 삼성(3천115억원), 현대(1천151억원), 비씨(1천14억원), 롯데카드(669억원) 순이었다. 하나SK카드는 133억 원 흑자전환했다.
2012년에 리볼빙자산에 대한 충당금을 적립해 대손비용이 8천741억원 줄고 시중 금리의 하향 안정화로 조달 비용이 2천967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카드수익은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전년보다 1천870억원(1.1%) 줄고 카드비용은 모집비용 축소 등으로 2천410억원(2.6%) 감소하면서 카드부문 이익은 540억원(0.7%) 증가했다.
우리카드를 포함한 8개 전업카드사의 총 채권 연체율은 0.03%포인트 하락한 1.82%로 나타났다. 상각·매각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실질 연체율도 2.65%로 0.12%포인트 떨어졌다.
구매 실적은 581조6천억원으로 21조3천억원(3.8%) 늘었다. 신용카드는 488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3%(10조9천억원),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92조7천억원으로 12.6%(10조4천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는 1억203만장으로 580만장 줄었고 체카드는 9천752만장으로 162만장 감소했다. 체크카드는 전자금융거래법에 의한 우체국·새마을금고·저축은행·신협 등의 체크카드(620만장)까지 포함하면 1억372만장에 달했다.
신용카드 회원 수는 7천589만명(중복계산)으로 1년 전보다 800여만명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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