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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완료' 허위기재 태반, 배송추적시스템 있으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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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완료' 허위기재 태반, 배송추적시스템 있으나마나~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5.20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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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체의 배송추적시스템이 실제 배송과 상관없이 무작위로 관리된다는 소비자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배송도 되기 전에 '배송완료'로 처리하는 바람에 중도에 사라진 택배를 찾기 위해 소비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 실제 택배가 분실됐는데도 불구 허위로 '배송완료' 처리된 건의 경우 보상 등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있어 소비자들만 봉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송기사들이 업무편의를 위해 배송 중이나 배송되기 전에도 배송완료로 처리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인정하면서도 개선 의지는 보이지 않았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사는 임 모(남)씨도 허위로 기재된 ‘배송완료’ 때문에 진땀을 빼야 했다.

지난 8일 인터넷사이트에서 자격증 책을 20만 원가량 주문한 임 씨. 다음날 오전 ‘배달 준비 중’이라는 글을 확인하고 기다렸으나 택배는 오지 않았다.

배송추적을 조회한 임 씨는 ‘5월 9일 밤 11시 6분 배달완료’로 기재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게다가 임 씨 본인이 직접 택배를 수령한 것으로 적혀 있었다고.

받지도 않은 택배가 분실됐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부랴부랴 고객센터 번호를 눌렀으나 주말이라 연결되지 않았다.

인터넷에는 ‘배송완료’를 허위로 기재해놓고 수하물이 지연되거나 분실됐다는 사례도 넘쳐나 임 씨의 불안감은 더 커져만 갔다.

이에 대해 현대택배 관계자는 “ 고객이 12일 제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배송기사가 지난 9일 고객에게 전화했으나 연결되지 않아 집 주변 편의점에 맡겨두고 문자를 남겼는데 확인이 안됐던 것 같다”며 “배송완료로 표기됐다 하더라도 고객에게 인도되기 전 분실되거나 배송 지연 시 이에 따른 보상을 따져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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