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사는 김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월 21일 뉴코아아울렛 인터넷쇼핑몰에서 아우프 브랜드의 버클 슬리퍼를 1만5천 원에 구입했다.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여름 신발을 검색하다가 마음에 드는 것을 찾은 것.
하지만 이틀 후 막상 신발을 받았을 땐 황당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 택배 상자 안에 비닐로 꽁꽁 쌓인 제품을 펼쳐보자 녹이 슬어버린 버클이 한 눈에 보일 정도로 상태가 형편없었기 때문이었다.
가죽을 연결하는 버클은 녹이 슬다 못해 가루가 우수수 쏟아져내렸고 검은색 가죽 역시 군데군데 흉하게 벗겨져 있었다.
고객센터에 항의하니 "100% 검수가 안 된 것 같다"며 환불을 이야기할 뿐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
김 씨는 “배송되는 제품이 검수가 안 됐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 정도로 관리가 안 될 수 있는지 황당하다”며 "대기업에서 이런 폐기 직전의 상품을 걸러내지 않고 판매했다는 게 어떤 식으로 생각해도 납득이 안된다"며 기막혀 했다.
이어 “제품을 사는데 들인 시간이며 돈을 생각하면 환불밖에 받을 수 없다는 게 억울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뉴코아아울렛을 운영하는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전체 상품에 대해 검수를 진행하는데 이 제품만 누락이 된 것 같다”며 “현재 원인 파악에 힘쓰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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