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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원자재가격 25% 하락해도 제품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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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원자재가격 25% 하락해도 제품가 인상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6.1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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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가 최근 3년간 지속된 원료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완제품 가격은 소폭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의 201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타이어의 주요 원재료인 천연고무·합성고무·타이어코드·카본블랙·비드와이어 등 5개 품목의 t당 평균 가격은 2011년 1천600만원에서 지난해 1천200만원으로 25% 하락했다.

그러나 타이어 평균 가격은 2011년 7만5천원에서 2012년 7만9천원으로 오히려 올랐다가 지난해 7만7천원으로 소폭 내려 같은 기간 2.7% 올랐다.

이에 대해 조현범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가격은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다른 업체는 값을 내리기도 했지만 우리는 브랜드 가치가 가격을 지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천602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0.7% 떨어졌고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0.3%와 2%가 내렸다.

타이어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해외법인도 지난해 세군데 가운데 하나꼴로 적자를 내는 등 경영난에 시달렸다. 총 28개 해외법인 중 8개 법인에서 총 248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충칭, 멕시코, 러시아법인은 2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충칭은 작년부터 신규 공장을 가동해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앞으로 수년간 흑자를 내기 어렵고, 멕시코도 연락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새로 회사를 세운 셈이라 적자가 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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