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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젠, 드림파마 인수 유력..계열사 근화제약과 합치면 20대 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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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젠, 드림파마 인수 유력..계열사 근화제약과 합치면 20대 제약사
  • 변동진 기자 juven7182@naver.com
  • 승인 2014.07.09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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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제약 계열사 드림파마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계 제약사 알보젠이 선정됨에 따라 자회사 근화제약과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매출 순위 20위권 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근화제약의 부채규모가 아주 적어 합병 후 부채부담도 충분히 끌어안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보젠이 드림파마(대표 정윤환)를 인수한 후 근화제약(대표 이주형)과 합병할 경우 매출액은 1천638억7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약업계 20위권 수준이다.

근화제약과 드림파마는 지난해 각각 708억3천만 원, 930억4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근화제약 · 드림파마 합병 후 기업 규모

 

 

구분

근화제약

드림파마

합계

 

 

(2013년)

(2013년)

 

 

매출액

70,833

93,039

163,872

 

 

영업이익

4,830

12,779

17,609

 

 

당기순이익

2,026

27,554

29,581

 

 

자기자본

95,009

93,385

188,394

 

 

부채

25,513

97,104

122,618

 

 

부채비율

26.9%

104.0%

65.1%

 

 

출처 : 금융감독원(단위 : 백만원)



또 48억 원에 불과했던 근화제약의 영업이익은 무려 4배 이상인 176억1천만 원까지 커질 수 있으며 당기순이익은 20억3천만 원에서 295억8천만 원으로 약 14배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화제약의 경우 자기자본 950억1천만 원에 부채는 255억1천만 원으로 부채비율이 26.9% 수준이여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다.

반대로 드림파마는 자본 933억9천만 원, 부채 971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04%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건전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쓰이는데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지불능력이 문제가 돼 100% 이하를 안정적으로 본다.

드림파마의 부채비율이 100% 이상임에도 불구 근화제약 부채가 적어 양사가 합병하면  65.1% 수준에 머물러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유지된다.

무엇보다 양사의 합병이 이상적인 이유는 겹치는 제품이 많지 않다는 것.

근화제약은 고칼류혈증치료제 근화카리메트, 빈혈치료제 아포로틴, 부신호르몬제 메치론, 항생제 썰타목스 등이 주력 제품이고 드림파마는 비만체료제 푸리만, 항간전제 토팜, 체중감량제 판베시 등 비만관련 치료제가 주요 품목이다.

근화제약은 미국계 제네릭 기업인 알보젠의 자회사다.  지난 2012년 근화제약의 지분 50.5%를 확보, 경영권을 꿰찼다.

드림파마의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2천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보젠은 앞으로 2주 동안 우선협상권을 갖게 되고 이 기간 내 드림파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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