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대형 제약사 주가 줄줄이 하락...LG생과·한미, 20%이상↓
상태바
대형 제약사 주가 줄줄이 하락...LG생과·한미, 20%이상↓
  • 변동진 기자 juven7182@naver.com
  • 승인 2014.07.21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20대 상장 제약사 가운데 제일약품의 주가가 지난 6개월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상위권 제약사는 같은 기간 주가가 20% 이상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지난 1월 17일 1만4천11 원이던 주가가 지난 18일 종가 기준 2만9천450 원으로 6개월새 108.9%나 상승했다.

상장 20대 제약사 주가 변동 현황

 

 

회사

7월18일

1월17일

증감률

회사

7월17일

1월17일

증감률

 

 

제일약품

29,450

14,100

108.9%

영진약품

1,645

1,715

-4.1%

 

 

한독

26,150

17,362

50.6%

JW중외제약

15,300

16,350

-6.4%

 

 

광동제약

10,300

7,600

35.5%

녹십자

121,500

132,000

-8.0%

 

 

삼진제약

20,850

16,050

29.9%

유한양행

177,500

195,500

-9.2%

 

 

보령제약

42,400

34,250

23.8%

*동국제약

31,600

35,200

-10.2%

 

 

*휴온스

47,400

39,300

20.6%

동아ST

101,000

113,000

-10.6%

 

 

동화약품

5,440

4,910

10.8%

신풍제약

4,040

4,670

-13.5%

 

 

일동제약

14,850

13,650

8.8%

대웅제약

58,600

76,000

-22.9%

 

 

종근당

68,800

71,800

-4.2%

한미약품

95,100

126,083

-24.6%

 

 

대원제약

11,600

12,136

-4.4%

LG생명과학

31,650

44,300

-28.6%

 

 

출처 : 금융감독원(단위 : 원)


제일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천184억2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4.9%, 59,2% 감소한 것에 비해 주가 흐름은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일약품 관계자는 "주가폭등에 대해 회사에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1일 간암 치료용 비드가 정부 개발과제로 선정돼 4년간 30억 원을 지원받은 것 외에 특별한 이슈도 없었는데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곳은 한독(대표 김영진)으로 지난 1월 17일  1만7천362 원에서 7월 18일 2만6천150원으로 50.6% 상승했다. 지난 2월 태평약제약 제약사업부 인수를 통한 사업 확장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삼다수, 비타500 등 음료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며 주가도 7천600 원에서 1만150 원으로 35.5% 올랐다.


이외에 삼진제약(대표 이성우) 29.9%, 보령제약(대표 김은선) 23.8%, 휴온스(대표 윤성태) 20.6% 순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동화약품(대표 윤도준)과 일동제약(대표 이정치)도 각각 10.8%, 8.8% 상승했다.

이처럼 중견 제약사의 주가가 대체로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상위 제약사들은 약세를 보였다.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은 6개월새 주가가 28.6%나 빠졌고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24.6%,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22.9% 하락했다.

LG생명과학의 경우 실적 부진과 기술수출료 감소 등의 이유로 주가가 하락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말 R&D비용 조달과 설비투자를 위해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함께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함께 실시한데다 중국 정부의 리베이트 단속으로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가 둔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일괄약가인하 여파에서 벗어나 제약주 대부분이 상승했다"며 "이제는 제자리를 찾는 것으로 보이고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이 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상위 제약사 가운데 동아ST(대표 박찬일)도 주가가 10.6% 떨어졌며 국내 1, 2위를 다투는 유한양행(대표 김윤섭)녹십자(대표 조순태)도 각각 9.2%와 8%씩 주가가 내렸다. 10대 제약사에 포함되는 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도 주가가 6.4% 떨어졌다.

이밖에 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은 13.5%, 동국제약(대표 이영욱)은 10.8% 하락했다.


상위제약사들의 주가 하락은 주력 품목인 전문의약품의 성장정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종금증권 김현욱 애널리스트는 "전문의약품의 성장성이 많이 닫혀있는 상황에 다른 사업군이 성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상위 제약사 가운데 최근 지주사로 전환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을 분리해 성장성이 떨어진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