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대표 지창훈)이 고객 서비스를 통합관리하기 위해 지난 21일 새로 도입한 예약·발권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탑승객 민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여정 변경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원할한 접속이 되지 않아 승객들의 전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변경으로 줄을 서지 않고도 발권을 할 수 있어 짐이 없는 승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키오스크(셀프체크인 단말기)사용이 21일부터 중단됐다. 키오스크 사용이 중단되면서 모든 승객들이 카운터로 몰리고, 새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의 업무처리 속도가 늦어져 항공기가 지연되고 승객이 비행기를 놓치는 등의 상황도 벌어졌다.
이 때문에 비교적 수속이 간편해 30분 전에 수속을 진행하도록 했던 국내선까지 1시간 30분 전에 공항에 도착하도록 안내하고 있는 상황.
일선에선 충분한 사전작업 없이 새 시스템을 도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키오스크는 늦어도 다음 달 중순부터 정상가동 될 것이며 현재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더 편리한 서비스를 위해 새로 도입한 시스템인만큼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을 가급적 빨리 해결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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