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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빅3', 3분기 실적 '체면치레'...CJ·현대, 매출·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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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빅3', 3분기 실적 '체면치레'...CJ·현대, 매출·이익↑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0.17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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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업종으로 꼽히며 성장가도를 질주하던 홈쇼핑업계가 3분기 들어 실적이 다소 정체될 전망이다.


모바일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TV부문과 PC부문의 실적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소폭이나마 늘린 반면, Gs홈쇼핑은 모바일부문에 대한 투자확대로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홈쇼핑업계 '빅3'인 CJ오쇼핑과 GS홈쇼핑, 현대홈쇼핑의 올해 3분기 매출은 7천5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7천225억 원에 비해 4.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불황속에서도 외형을 늘렸지만, 영업이익은 1천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9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 김미연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은 통상 3분기가 비수기인데다가 부동산 경기와 무관한 업종인 만큼 정부의 내수부양책으로 인한 수혜도 입기 힘들 것”이라며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홈쇼핑3사 3분기 실적 추정*

업체명

대표

2014.2Q

2013.3Q

**2014.3Q

증감률***

매출

영업이익

매출

영업이익

매출

영업이익

매출

영업이익

CJ오쇼핑

변동식 이해선

3,328

390

2,902

331

3,020

340

4.08

2.83

GS홈쇼핑

허태수

2,570

380

2,414

347

2,540

320

5.21

-7.88

현대홈쇼핑

정교선

2,077

398

1,909

331

2,006

344

5.10

3.81

전체

7,975

1,168

7,225

1,009

7,566

1,004

4.72

-0.53

*개별 기준 **증권사 추정치 ***전년 동기 대비 (단위 : 억 원, %)


업체별로는 모바일 부문을 재빠르게 선점한 CJ오쇼핑은 3분기 매출이 3천억 원을 넘기고 영업이익(340억 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분기보다는 부진하지만, CJ오쇼핑은 모바일과 TV를 중심으로 PB상품 등 단독 상품 판매를 증가시키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은 3분기 내수 업종 개선 기대감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CJ오쇼핑의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단독상품과 해외 사업 등으로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GS홈쇼핑 3분기 매출은 2천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천414억 원)에 비해 5%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모바일 부문에 대한 마켓팅을 강화하면서 영업이익은 320억 원으로 7.8%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부문은 높은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TV부문 소비 회복이 더디고 PC부문은 역신장이 이어지고 있어 전반적인 외형성장세가 약화될 것”이라며 “GS홈쇼핑은 앞으로 모바일 부문을 더욱 강화해 모바일 전용 물류 창고를 계획하는 등 수익성보다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홈쇼핑 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 현대홈쇼핑 역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판매가 수월하게 이뤄지면서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률이 19.2%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는 영업이익률이 17.2%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5%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8% 증가에 그친 탓이다. 

다만 수익성에 집중한 영업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타업체에 비해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DB대우증권 류영호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에 대해 “모바일 부문이 홈쇼핑 3사 중에서 가장 약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패션 비중이 아직 높지 않아 하반기 전용 상품 등을 출시하면 양호한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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