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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환불 제한·지연으로 민원 3배 이상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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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환불 제한·지연으로 민원 3배 이상 폭증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2.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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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거부, 지연 등 저비용항공사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다. 2013년 43건이었던 것에 반해 작년에는 146건으로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피해건수를 종류별로 보면 항공권 환불·지연이 64.4%인 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불만족 33건, 수하물 파손 등 문제 13건 등의 순이다.

5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최현숙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 관련 민원 중 저가항공사 민원(132건)이 여행사 민원(146건)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 민원건수를 살펴보면 에어아시아(39건) 제주항공(25건) 피치항공(20건) 이스타항공(17건) 진에어(12건) 티웨이(5건) 기타 (28건)이었다.

2013년 제주항공(12건) 에어아시아(8건)/이스타항공(8건) 진에어(7건) 티웨이(4건) 기타(4건)과 비교해 보면 에어아시아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여행사의 경우 '총액표시제'시행으로 가격으로 인한 분쟁이 줄어들면서 민원건수 역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가이드 불친절, 여행 일정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선택관광을 강요 등 서비스 관련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업체별로 접수된 민원 건은 하나투어(32건) 노랑풍선여행사(23건) 모두투어(20건) 롯데관광(12건) 온라인투어(11건) 참좋은여행(7건) 한진관광(7건) 기타(20건) 순이다.



저비용 항공사 관련 민원이 폭증한 것에 대해 컨슈머리서치 측은 소셜커머스 등 항공권 판매 경로가 많아지면서 '최저가' 낚시에 현혹되는 소비자 피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불만이 급증한 에어아시아의 경우 2013년 10월에 시작한 '한국발 기종' 환불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아 불만이 크게 늘었다. 3~4개월씩 지연되는 것은 물론 최대 1년 이상 지연되는 경우도 허다했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소장은 "특가 상품이라고 판매 후 과도한 수수료로 환불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막연히 출발일이 많은 남은 경우 환불이 가능하겠지라고 생각지 말고 환불 조건을 꼼꼼히 짚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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