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을 둘러썬 품질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인천 서구의 류 모(여)씨는 지난 2월8일 가족과 함께 대형마트로 장을 보러갔다가 세일 중인 삼겹살 한근을 1만3천 원에 구입했다.
정가에서 5천 원 가량 할인이 돼 좋은 기회를 잡았다는 생각에 흐뭇했다고.
집에 돌아와 접힌 삼겹살을 펼쳐 본 류 씨는 기가 막혔다. 위에는 정말 맛있어 보이는 삼겹살이 올려져 있고 아래 쪽은 살코기 부위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비계만 가득했다.
류 씨는 "삼겹살 하나 때문에 다시 나갈 수도 없어 환불조차 할 수 없었다"며 "이름있는 대형마트에서 이런 속임수 판매를 해도 되는 건지 어이가 없다"며 한탄했다.
마트 측은 "육류의 경우 획일적으로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이 같을 수 없다. 해당 제품은 포장 상품이 아닌 즉석에서 측량을 해 판매한 것으로 고의적인 속임수 판매라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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