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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10만 포인트가 6만6천 원 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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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10만 포인트가 6만6천 원 되는 까닭은?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3.17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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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의 '포인트 비등가 교환' 정책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적지 않다.

포인트도 하나의 자산인 만큼 1포인트=1원으로 등가교환 돼야한다는 지적에 현대카드는 자사 운영방칙에 따라 일부 사용처에 한해 비등가 교환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강 모(여)씨는 1년 전 현대카드로 냉장고를 구입하면서 현대M포인트 10만 점을 받았다. 최근 10만 포인트를 백화점 상품권으로 바꾸려 했으나 10만 원 상품권을 받기 위해서 15만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황당했다.

강 씨는 “포인트도 고객의 자산인데 이건 너무 불합리한 제도”라며 “10만 원을 할인 받아 냉장고를 구입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3만 원 이상을 손해 본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카드는 카드사와 가맹점이 부담하는 포인트 비용 분담 구조가 타사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포인트 적립 비용을 가맹점과 부담하는 타 카드사들과 다르게 적립은 100% 현대카드에서 부담하고 사용 시 비용은 가맹점과 분담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고객들이 포인트를 적립하기 위해 특정 가맹점을 찾기보단 적립된 금액을 사용하기 위해 특정 가맹점을 찾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포인트 비용분담 주체와 수혜자(사용처)가 일치되는게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현대카드 기프트카드 교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교환 ▶100% M포인트 결제가능 쇼핑몰(롯데닷컴) ▶SMS 문자서비스 비용 결제 등 4곳에서 비등가 교환된다.

현대카드 측은 “기프트카드 교환과 SMS 문자서비스 비용 결제의 경우 사용처에서 포인트 사용 비용을 지원받지 못하는 자사 부담이기 때문이고,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은 유가증권인 이유로 사용처인 신세계백화점의 마진이 0원이라서 1원=1.5포인트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M포인트 100% 결제 가능 제휴 쇼핑몰인 롯데닷컴의 경우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현금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용처처럼 포인트 비용을 청구하는 것은 과다청구라고 판단해 0.67원=1포인트로 계산한다는 것.

관계자는 “해외 아멕스(AMEX)카드사의 경우도 비등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4곳 이외엔 모두 등가교환이고 매월 다양한 포인트 이벤트를 개최, 고객들이 포인트를 전부 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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