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냉장고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두고 제조사와 소비자가 각기 다른 주장으로 신경전 중이다.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소비자의 불만에 회사 측은 평이한 수준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대응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해 11월 큰 마음 먹고 200만 원이 넘는 대형냉장고를 구입했다. 김 씨가 구입한 제품은 지난해 5월 출시된 920리터 용량의 대유위니아의 프라우드 4도어 냉장고(모델명 RX924EQSSRW).
주방과 거실 사이에 둔 냉장고에서 얼마 되지 않아 딱딱거리는 소음이 지속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에 거슬리는 소음이 점점 커진다는 것이 김 씨의 주장.
AS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방문한 AS기사는 "원래 그렇다"며 돌아갔다.
김 씨는 "AS기사를 불러도 방법이 없다는 무책임한 말이 전부다. 요즘에는 30~40분 간격으로 굉음 같은 소음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적어도 10년은 쓸 것이라 거금을 들여 구입했는데, 지금 같아선 냉장고를 버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가 확인을 요청한 지 2주일이 지나도록 대유위니아 측에서는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라고만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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