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매트나 흙침대 등을 제조‧판매하는 (주)구들장에 이상신호가 감지됐다. AS를 맡기기 위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몇날며칠 연결이 되지 않고 홈페이지 게시판을 가도 아예 ‘글쓰기’ 버튼 자체를 없애버렸다는 것.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운영하는 소비자고발센터(http://www.goso.co.kr)에 따르면 올해 들어 들어온 제보만 39건에 달했다. 그 중에서 AS 접수 자체를 받지 않는다는 제보가 대다수이며 2월 말부터는 게시판에서도 AS 접수를 받지 않는다는 문의가 빗발쳤다.
그나마 최근에 구입한 소비자들은 구매처인 홈쇼핑 등을 통해 환불이나 교환이 가능하지만 무상 AS기간(1년)이 지난 소비자들은 연락조차 되지 않는 고객센터만 바라보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는 구들장 공식 쇼핑몰로 연결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공지사항’란은 ‘주소가 잘못됐다’고 표기되는 등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었다. 공식 쇼핑몰에 AS 접수도 ‘글쓰기’ 버튼이 아예 사라졌으며 2월23일 이후 게시글이 없는 상태다.
지난 3월 구들장의 전기온수매트(GDJ-W2)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권고한 한국소비자원에서도 구들장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 담당자는 “3월 보도자료를 낸 이후 구들장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항의 전화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들장 담당자의 개인번호도 연락이 되지 않아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지방법원에 확인 결과 구들장은 지난해 12월27일 자금난으로 인해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현재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대한 반론을 듣기 위해 구들장 고객센터와 본사로 수십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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