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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 담배 필터에 빨간 얼룩...이걸 입에 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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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 담배 필터에 빨간 얼룩...이걸 입에 물라고?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5.14 08: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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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담배 필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빨간색 얼룩이 발견돼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제품의 국내 제조·판매를 맡고 있는 BAT코리아(대표 스테판 리히티)는 사진을 보내 항의하는 소비자에게 되레 립스틱이 묻은 것 아니냐고 대응해 원성을 샀다.

경남 함안군에 사는 채 모(남)씨는 지난 5월 3일 편의점에서 평소 즐겨 태우던 던힐을 두 갑 구입했다. 

당직 근무로 밤을 새우고
새로산 담배를 뜯어 한 개비를 꺼내 든 채 씨는 필터에 빨간색이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행여나 손에 묻은 이물인지 살폈지만 아니었다고. 

다른 담배를 뽑아보자 가운데 쪽에 몰려 있는 대여섯 개비에 같은 색이 묻어 있었다.

이물이 묻은 담배 사진을 찍어 BAT코리아에 영문을 묻자 립스틱이 묻은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채 씨는 불쾌했지만 립스틱이 아니라, 새 담배를 뜯자마자 발견했음을 설명했다. 그제야 택배로 보내면 성분 분석 후 새제품으로 보내주겠다고 답했다.

공정상 색이 묻어 나올 수 있는지 여부를 묻자 성분 분석 후 알려주겠다고만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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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씨는 "입이 바로 맞닿는 필터 부분에 빨간색이 묻어있어 깜짝 놀랐다"며 "같이 구입한 담배에도 묻어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어떤 성분인지는 몰라도 연소되면서 폐로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너무 찝찝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을 바란 것도 아니고 불안한 마음에 색이 묻어 나올 수 있는지 여부를 물은 것 뿐인데 오히려 의심하는 듯한 직원의 언행이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AT코리아 관계자는 "제품에 이물이나 이상이 발견되면 회수해 성분 분석을 한 후 새 제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을 해주고 있다"며 "정확한 분석 없이 답변을 해주기 힘들어 택배로 보내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담배 생산 공정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드물지만 인쇄에 쓰이는 잉크가 제품에 묻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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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그랫어 2021-05-27 00:12:26
이거 성분분석결과 나왔나요? 저도 똑같은 경험을했는데 방금.. 무슨핏자국처럼 묻어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