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박한우)는 사내협력사와 노동조합과 함께 12일 특별교섭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465명을 정규직으로 특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기아차는 사내하청 직접생산 인원 중 올해 200명, 내년에 265명을 특별 채용하기로 밝혔다.

이는 현재 2심 진행 중인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이 장기간 소요되고 개인별로 달라 매우 복잡하므로 법절차와 별개로 조기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아차는 이번 합의가 하청근로자들에게는 직영 채용의 기회를 늘려줌과 동시에 회사는 현장 숙련도와 경험을 보유한 우수한 인력을 수급 받을 수 있는 상생의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노사는 합의정신에 따라 채용확정자가 근로자 지위확인소송을 취하하고 제소송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노사 상호간 대외적인 어려운 현실을 공동인식하고 직접생산 도급인원의 점진적 단계적 축소를 목표로 2016년 채용완료 이후에도 원하청이 포함된 특별교섭을 지속운영할 뿐 아니라 사내하청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사내하청 근로자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에 따라 극심한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노사가 상호 윈윈하는 상생의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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