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가 전륜구동 대형세단 '아슬란'의 하위트림 가격을 인하하면서 부진에 빠진 아슬란 살리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18일 아슬란의 최하위트림 가격을 기존 가격대비 95만 원 인하하고 옵션을 확대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아슬란 3.0 모델의 '모던'트림을 '모던 베이직'과 '모던 스페셜'로 이원화했다.
특히 기존 현대차 고객의 경우 5월 한 달간 적용되는 '고급차 타겟 판촉'을 이용하면 100만 원 추가 할인을 받아 구입가가 3천795만 원으로 더 내려간다. 이는 하위모델인 그랜저HG의 최상급트림 '익스클루시브 스페셜'(3천828만원)보다 저렴하다.
또한 모던 스페셜 트림은 퀼팅 디자인이 적용된 프라임 나파 가죽시트와 후석 다기능 암레스트 등 프리미엄 대형차에 적용되는 고급 사양을 적용하면서도 기존 대비 75만원 인상된 4천65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기존 3.0 모델에서는 선택할 수 없었던 '19인치 다크 스퍼터링 알루미늄 휠&미쉐린 타이어' 옵션을 모던 스페셜 트림에서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고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또한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 아슬란은 올해 4월까지 3천955대가 팔리며 월 평균 1천 대가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는 현대차가 아슬란 출시 당시 내세웠던 월 2천 대 이상 판매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신규 트림 추가 및 옵션 확대와 특별 할인 등을 통해 현대차의 최고급 전륜 구동 대형 세단 아슬란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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