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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라이벌' 매일유업-남양유업, 원가율 관리 '명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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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라이벌' 매일유업-남양유업, 원가율 관리 '명암' 왜?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6.01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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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업계 라이벌인 매일유업(대표 김선희)과 남양유업(대표 이원구)이 매출원가율 관리에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우유사업의 비중이 높은 남양유업은 매출원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매일유업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원가구조를 꾸준히 개선 중이다. 

 매출원가율은 총 매출액 중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가격 경쟁력,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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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올해 1분기 매출 3천706억 원 가운데 2천561억 원을 매출원가로 지출해 매출원가율 69.1%를 기록했다.

남양유업은 매출 2천829억 원, 매출원가 2천62억 원으로 매출원가율이 72.9%에 달했다.

매일유업은 최근 3년간 매출원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2012년 72.5%에서 지난해 68.1%로 떨어졌다. 반면 남양유업은 2012년 69.7%에서 2013년 74.3%, 지난해 74.5%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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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매출원가율이 점차 상승한 이유는 우유 사업부문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 매출 가운데 49.3%인 1천395억 원을 우유 판매로 벌어들였다. 분유는 763억 원으로 27%, 커피믹스 등 기타 사업부문은 672억 원으로 23.7%에 머물렀다.

하지만 매일유업은 우유 매출이 762억 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20.6%에 불과했다. 매일유업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분야는 까페라떼, 와인 등 음료와 치즈와 같은 기타부문(1천807억 원)으로 48.8%에 육박했다.

흰 우유 사업의 경우 원유 자체가 매출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유통과정이 복잡해 매출원가가 상승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남양은 전통적으로 우유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총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커피믹스 등 기타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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