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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 '유로6' 대응속도는?...현대·기아차 '신속' 한국지엠·르노삼성 '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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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 '유로6' 대응속도는?...현대·기아차 '신속' 한국지엠·르노삼성 '미적'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6.03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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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량에 대한 유로6 기준 도입을 3개월 앞두고 수입차 업계의 대응속도가 국산차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6는 유럽연합(EU)이 도입한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단계로 오는 9월부터 이전 단계인 유로5 기준 경유차량의 수입 및 판매가 중단된다. 버스, 덤프트럭 등 대형 상용차는 올해 1월부터 이미 유로6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국산차 업계는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와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박한우)가 절반 이상 유로6 모델로 전환돼 가장 발빠르다.

현대차는 올해 신형 투싼, i30, i40 등이 유로6 기준을 충족했다. 현재 아반떼, 싼타페 등 일부 모델이 남아있는데 단종이 확정된 베라크루즈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은 9월 이전에 유로6에 대응하는 모델이 출시 될 예정이다.

기아차 역시 현대차와 비슷하다. 카니발, 쏘렌토 등 베스트셀링 모델은 지난해 출시 당시 이미 유로6 기준을 충족했지만 K3, 쏘울, 스포티지R 등 일부 모델은 아직까지 유로5 기준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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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현재 판매중인 디젤 모델 전부 유로5 기준에 머물러있다.

한국지엠은 디젤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한 '트랙스 디젤'에 유로6 엔진을 달아 하반기 출시하는 것을 비롯해 나머지 모델도 차례대로 유로6 엔진으로의 전환을 마칠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한 모델 출시 일자는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법규를 위반하면서까지 판매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9월 이전에 유로6 전환을 마무리 할 예정임을 밝혔다. 

르노삼성은 오는 9월부터 유로6 엔진을 장착한 QM3의 수입을 검토중이고 쌍용차 역시 다음 달 국내시장에 선보일 티볼리 디젤을 시작으로 차례로 유로6 기준 모델로의 전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디젤차 위주의 독일 브랜드의 전환 속도가 가장 빠르다.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1시리즈 일부, 7시리즈, X1 등 일부 노후화된 모델을 제외하고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간판 모델인 3·5시리즈를 비롯해 90% 이상이 유로6 기준을 갖췄다. 1시리즈는 오는 8일 부분변경 모델로, 7시리즈는 하반기 완전변경 모델 출시 예정이다. 집안식구인 MINI는 이미 전 모델이 유로6 기준을 충족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표 브리타 제에거)와 아우디코리아(대표 요하네스 타머) 역시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로6 기준을 맞췄다. 벤츠는 A·B·G·GLK클래스, 아우디는 Q7과 A8·Q5 일부 트림이 유로5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다만 벤츠와 아우디 모두 주력 모델은 이미 유로6 기준을 충족한 상태. 나머지 모델들은 연식변경 혹은 재고소진 후 완전변경 모델 출시로 유로6 전환을 마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유로5 판매 모델은 국내 인증절차로 유로6 대응 모델은 아직 판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인증절차가 완료되는대로 일부 모델은 9월 이전에 유로6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폭스바겐코리아(대표 토마스 쿨)는 골프 GTD, 시로코 R-Line, 신형 제타 및 신형 폴로 등 단 4개 모델만 유로6 기준이다. 티구안, 파사트, 골프 등 폭스바겐의 주요 모델은 여전히 유로5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폭스바겐 측은 기한 내 유로6에 대응하는 모델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모델 별 도입시기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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