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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대기수요로 경차·준중형 판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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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대기수요로 경차·준중형 판매 부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6.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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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대기수요로 경차와 준중형차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올해 5월까지 경차의 판매비중은 13.7%, 준중형차는 13.6%로 집계됐다.

경차 판매비중이 13%대로 떨어진 것은 2010년 이후 5년만이며, 준중형차는 2002년 이후 13년만이다.

지난해만 해도 경차는 15.4%, 준중형차는 16.1%를 차지했다.

이처럼 경차와 준중형차의 판매 비중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신차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구매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통상 5∼7년 주기로 신차 출시가 다가오면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기 때문에 해당 차종뿐만 아니라 경쟁 차종을 포함한 차급 전체의 판매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대기수요로 인한 판매 감소 영향은 경차보다 준중형차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1999년부터 16년간 줄곧 우위에 있던 준중형차의 판매 비중이 올해 경차 밑으로 떨어져 17년만에 경차와 준중형차의 판매 비중이 역전됐다.

준중형차의 판매비중은 1998년 외환위기 때 15.3%로 27.3%인 경차보다 낮았으나 이듬해인 1999년에는 수요가 회복되면서 16.9%로 14.1%인 경차를 다시 제쳤다.

업계에서는 1998년에는 극심한 경제위기로 경차가 준중형차를 넘어섰다면 올해는 대기수요의 차이로 인해 두 차급의 판매비중이 역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은 현대 투싼, 기아 쏘렌토, 르노삼성 QM3, 쌍용 티볼리 등 신차들의 인기로 SUV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까지 20%대였던 SUV의 판매비중은 올해 5월까지 33.1%로 높아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하반기 준중형차 아반떼와 스파크, 중형차 K5 등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면 승용차의 판매비중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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