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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한국거래소 상장 40년..기업가치 '7800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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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한국거래소 상장 40년..기업가치 '7800배 상승'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6.29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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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대표 담철곤)은 한국거래소 상장 40년 동안 기업가치가 7천800배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리온은 1975년 6월 27일 액면가 500원에 166만주 상장을 시작해 2004년 주가가 10만 원을 넘어섰다. 이후 2012년 8년 만에 100만원을 돌파했으며 2015년 6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 108만4000 원, 시가총액 6조 4천772억 원으로 40년 동안 7천800배 상승했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최근에는 계열사 합병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며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오리온은 상장 후 신제품 출시, 공장 증설 등 국내 제과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며 해외 시장에도 손을 뻗었다. 1976년 70만 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1977년 150만 달러, 1978년에는 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오리온은 1989년 담철곤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1993년 중국 북경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1997년에는 북경 인근 랑팡지구에 최초의 해외 공장을 준공했다. 2006년에는 베트남과 러시아에도 공장을 짓는 등 해외 생산기반을 확장했다.
[오리온 보도자료 이미지] 오리온 국내외 제품 모음.jpg
이 같은 해외시장에서의 성공비결에 대해 오리온 측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하오리요우(好麗友)라는 회사명을 쓰고 국내에서 쓰는 '정(情)' 대신 중국인이 좋아하는 '인(仁)'을 초코파이 마케팅에 활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국법인 매출은 2012년 국내 매출을 추월한 이후 지난해에는 1조 1천6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오리온은 소비자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과대 포장이 화제가 되었을 때 과자의 양을 늘리고 포장재를 줄이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 실행을 시작으로 올해 환경친화적인 2차 포장재 개선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오리온은 주당 현금배당을 지난해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늘리며 주주가치 증대에 나선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제과업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며 "국내외 시장 개척을 강화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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