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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담배수출 가파른 성장세...하반기 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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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담배수출 가파른 성장세...하반기 전망도 '맑음'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7.28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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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대표 민영진)가 2분기에 국내 매출이 급감했지만 수출을 크게 늘려 이를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국인 중동 지역의 정세가 안정화되고 아프리카 등 신시장 진출로 수출물량을 늘린 덕분이다.

KT&G의 올 2분기 매출액은 6천7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천713억 원)에 비해 0.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 증가한 2천801억 원, 순이익은 35.2% 늘어난 2천371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 가운데 부동산 등 기타 매출 459억 원을 제외한 6천304억 원이 담배 판매로 인한 매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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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해외 수출액은 1천8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86억 원보다 53.2% 늘어났다. 1분기에 비해서도 33.7%나 증가했다.

2분기 국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전분기보다는 21%나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담배값은 올랐지만 판매수량이 지난해 2분기 139억 본에서 올해 2분기 106억 본으로 급감하면서 국내 매출이 크게 줄었다.

반면 수출물량은 같은 기간 76억 본에서 109억 본으로 43%나 증가했다. 

KT&G 관계자는 "현재 50여 개국에 담배 수출을 하고 있는데 규모가 가장 큰 이란 등 중동 지역 정세가 안정화되며 수출량이 늘었고 외화환산 수익도 상당 부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프리카를 비롯해 새로 진출한 국가의 수출액은 아직 미비하지만 신시장 개척을 이어나가 향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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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KT&G의 담배 사업이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판매량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으며 타사의 저가 물량 공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회복세가 빠르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내수 담배 사업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KT&G의 담배 수출이 늘어나고 내수 매출도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KT&G가 수출하는 담배는 중동 등지에서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추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 담배 가격도 연중 오를 것을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도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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