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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2년 연속 파업..노사 갈등 '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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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2년 연속 파업..노사 갈등 '첨예'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8.26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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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권오갑) 노동조합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26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등 주 3회 교섭과 별개로 부분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날 오후 3시30분엔 파업 출정식도 가질 계획이다.

지난해 20년 만의 파업에 이은 2년 연속 파업이다.  

노조는 ▲기본급 12만7천560원 인상 ▲직무환경 수당 100% 상향 조정 ▲고정성과금 250% 보장 ▲노후연금제도 시행 ▲사내근로복지기금 출현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경영상황이 어렵다며 '임금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추석 전까지 교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하에 파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의원 이상 노조간부는 오는 28일 7시간 파업과 서울에 상경해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내달 2일에는 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투쟁 기자회견, 9월9일 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파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노사는 일주일에 2번 진행되던 교섭을 3회로 늘렸지만 좀처럼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회사가 존립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파업에 참가한 직원은 무노동, 무임금을 철저히 적용해 원칙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사측은 "노사가 힘을 합쳐 위기를 타개해나가도 모자랄 시점"이라며 "노조는 지금이라도 파업을 철회하고 노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매출 1조8천95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조821억 원에 비해 9%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이 지난해 138억2천900만 달러에서 올해 90억5천만 달러로 35%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양.플랜트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76~91%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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