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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라이벌' 희비교차...쿠쿠전자 '고속성장', 리홈쿠첸 '수익악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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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라이벌' 희비교차...쿠쿠전자 '고속성장', 리홈쿠첸 '수익악화 울상'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8.28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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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업계 쌍두마차인 쿠쿠전자(대표 구자신.구본학)와 리홈쿠첸(대표 이동건.박주원)이 올 상반기 경영성적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쿠쿠전자는 국내외 영업실적이 증가하고 렌탈사업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리홈쿠첸은 지배구조 개편 등으로 비용지출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쿠쿠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 3천267억 원, 영업이익 54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9%, 32.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15.3%에서 16.7%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급인 IH압력밥솥 뿐 아니라 열판압력밥솥 등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올 상반기 런칭한 정수기 신제품도 소비자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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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쿠쿠전자는 밥솥 매출이 지난해 2천150억 원에서 올해 2천500억 원으로 19% 증가했다. 렌탈사업 매출도 549억 원에서 704억 원으로 28% 늘었다.

쿠쿠전자는 올 상반기 코크자동살균기능이 내장된 '인앤아웃 슬림' 정수기가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출시된 지 두 달만에 2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해외 매출도 315억 원에서 360억 원으로 14% 증가했다. 오너인 구본학 사장이 쿠쿠 밥솥을 앞세워 중국사업에 공을 들인 결과다. 쿠쿠전자는 최근 한류스타 배우 김수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중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비하면 리홈쿠첸의 영업실적은 대조적이다.

리홈쿠첸은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천904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00억8천만 원에서 올해 80억6천만 원으로 20%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주력인 리빙사업부는 매출이 1천283억 원에서 1천306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판매관리비 지출 등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79억 원에서 72억 원으로 8% 감소했다. 

리홈쿠첸 관계자는 "이달 초 회사 분할 및 지주회사 체제 변경 등으로 비용지출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리홈쿠첸은 창업주인 이동건 회장과 박주원 부사장이 이끌고, 리빙사업부가 빠져나와 '쿠첸'이라는 신생회사를 만들어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쿠첸은 이 회장의 장남 이대희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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