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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신약 '카나브' 등에 업고 수출 날개 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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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신약 '카나브' 등에 업고 수출 날개 다나?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0.01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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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대표 김은선.최태홍)이 신약 '카나브'의 수출 활로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일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의 유럽 발매 허가를 위해 이번 4분기 중 관련 미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과 중국에서도 카나브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독일 제약사 AET와 계약을 체결해 유럽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카나브가 유럽 보건당국으로부터 발매 허가를 받게 되면 중미 5개 국가에 이어 6번째로 출시될 수 있다. 카나브는 지난해 9월 멕시코를 시작으로 에콰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 5개 국가에서 발매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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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브는 2011년 3월 발매된 이후 국산신약의 성공모델로 불리고 있다. 카나브는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중에서 약효와 안전성에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보령제약이 자체 개발한 한국형 신약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매출액 증가와 회사 신뢰도 상승에 공을 세웠다.

보령제약은 2011년 멕시코 스텐달사와 라이센스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중남미 13개국에 카나브를 발매하기로 했다. 이어 2012년엔 브라질 아쉐, 2013년 러시아 알팜, 지난해 중국 글로리아사와 카나브 라이센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6월에는 쥴릭파마와 라이센스아웃 계약을 체결해 동남아 13개국에 카나브를 독점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카나브' 관련 라이센스아웃 계약만 29개, 총 계약금액이 3억2천만 달러(약 3천781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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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카나브는 2012년 182억 원, 2013년 218억 원, 지난해 345억 원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카나브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6.1%에서 지난해 9.6%로 확대됐다.

카나브 수출 성적도 좋다. 수출액이 2013년 10억 원에서 지난해 8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전체 수출액 439억 원에서 카나브가 차지하는 비중이 18.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에만 카나브 매출액이 1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2억 원)에 비해 27.3%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도 카나브 수출액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보령제약은 앞으로 카나브 단일제에 이어 복합제를 개발해 고혈압과 함께 고지혈증, 당뇨병 등도 치료할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다.

일찌감치 동화약품과 카나브이뇨복합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2012년11월)하고 세계 고혈압치료제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시장에서는 보령제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이 '카나브'를 통해 국내 고혈압 및 고혈압복합제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늘릴 목표를 갖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천 원을 제시했다. 보령제약 종가는 지난달 30일 5만9천700원이었다.

보령제약은 효자제품 카나브가 부각되면서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48.7% 상승했다. 같은 기간동안 코스피지수는 2.8%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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