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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자기자본비율 하락...메리츠종금·NH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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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자기자본비율 하락...메리츠종금·NH만 상승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10.23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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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가운데 8곳이 올들어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의 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자본금에 비해 총자산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신증권(대표 나재철)과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였고, 현대증권(대표 윤경은)과 삼성증권(대표 윤용암)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자기자본비율은 총자산 중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증권사의 올해 6월말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2.12%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에 비해 1.48%포인트 하락했다.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과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을 제외한 8개 증권사의 자기자본비율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수치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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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별로 보면 현대증권의 자기자본 비율이 14.77%로 가장 높았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 KDB대우증권(대표 홍성국)이 13%대로 뒤를 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대표 장승철),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 변재상)은 10%대로 나타났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한 자릿 수를 기록하며 나란히 최하위에 랭크됐다.

10대 증권사의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은 저금리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에 증권사로 돈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현금 및 예치금은 38조4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어난 것이 총자산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삼성증권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3%포인트로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현대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2%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예탁자산이 증가하면서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 비율은 1.97%포인트, NH투자증권은 1.13%포인트 상승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아이엠투자증권을 합병한 효과로 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 역시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효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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