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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삼성과 3조원 화학업계 최대 빅딜..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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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삼성과 3조원 화학업계 최대 빅딜..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10.30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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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과 삼성그룹이 삼성의 화학 계열사 매각인수를 통한 사업부문 ‘빅딜’을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30일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가 3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양수도 계약으로 국내 화학업계 최대 빅딜이자 롯데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M&A다.

롯데그룹은 삼성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정밀화학의 지분 31.5%(삼성 BP화학 지분 49% 포함),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분할신설 법인의 지분 90%를 각각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삼성 SDI 분할신설 법인의 지분 10%는 삼성SDI에 남겨 놓음으로써 양사 간 전략적 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인수되는 회사 임직원들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분할 이사회 및 내년 2월 신규 법인설립이 이뤄지면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롯데그룹은 석유화학에 이어 정밀화학 분야에 새롭게 진출함으로써 종합화학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롯데그룹 석유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4조9천억 원으로, 이번에 인수하는 3개사의 매출 4조3천억 원을 합치면 화학분야 매출규모가 20조 원에 육박하게 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수건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진행됐다. 이는 신 회장이 1990년 한국롯데의 경영에 처음 참여한 회사가 롯데케미칼(당시 호남석유화학)이었던 것과도 무관치 않은 행보다.

그 동안 식품과 유통에 강점을 보였던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이후, 석유화학 부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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